마지막까지 “정진 또 정진” 당부한 보성 대종사
마지막까지 “정진 또 정진” 당부한 보성 대종사
  • 국제불교방송
  • 승인 2019.02.19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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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8일 주석처서 원적
승납 75년·세납 92세로
22일 영결·다비식 봉행
대중에 “정진하라” 유훈


근현대 선지식들과 정진
단일계단 설립·발전 기여
조계총림 송광사 방장으로
1997년부터 대중들 이끌어









송광사의 목우가풍을 이끌며 종단 계율 정립과 발전에 노력을 기울였던 조계총림 송광사 방장 보성 대종사<사진>가 2월 18일 오후 12시 27분 주석처인 송광사 삼일암에서 원적에 들었다. 승납 75년, 세납 92세.

1928년 경북 성주에서 태어난 보성 대종사는 1945년 청암사 수도암 정각토굴에서 정진하던 구산 스님을 의지해 출가했으며, 그해 10월 15일 해인사에서 청섭 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받았다. 1950년 해인사 강원을 졸업하고 상월 스님을 계사로 비구계를 수지했다.

1950년 범어사 수선안거 이후 해인사, 송광사, 파계사 등 제방선원에서 30안거를 성만했다. 특히 은사인 구산 스님과 가야산 중봉 법왕대에서 정진했고, 한국전쟁 직후 범어사 선원에서 동산 스님을 모시고 수행했다. 1951년에는 효봉 스님과 함께 통영 용화사 도솔암에서 정진했고, 해제 때는 어른 스님들과 함께 종단 정화불사에 동참했다.

끊임없이 선리를 참구했던 보성 대종사는 이판과 사판을 모두 겸수한 수행자였다. 1962년 통합종단 발족 이후 총무원 총무국장의 소임을 맡았으며, 해인총림 설립 당시에는 방장 성철 스님을 모시고 교무국장을 역임했다. 1969년 구산 스님을 방장으로 조계총림이 설립된 후에는 율주 소임을 맡았다.



조계총림 송광사 방장 보성 대종사는 단일계단 설립을 주도하며 종단 계율 정립에 기여했다.



1973년부터 3번에 걸쳐 송광사 주지 소임을 맡았고, 4차례에 걸쳐 중앙종회의원으로도 활동했다. 1980년 10.27 법난 이후 종단 비상 대책위원으로 참여해 단일계단 설립을 주도한 것은 대종사가 가장 큰 업적 중 하나다.

보성 대종사는 조계종 초대 법계위원장으로 종단 법계제도를 정착시켰으며, 조계종 단일계단 단주(전계대화상)에 추대됐다. 이밖에도 호계원 재심호계위원, 초대 대종사 품서, 조계종 행자교육원 초대 유나, 원로위원 등으로 중앙 종단에서 활동했다.

1997년 조계총림 방장으로 추대된 이후에는 총림 대중의 수행을 보조 지눌스님의 정혜쌍수 정신과 효봉·구산 스님이 제창한 계정혜 삼학의 균수로 탐진치 삼독을 소멸하는데 중점을 뒀다. 2007년 가을에는 조계총림 방장에 재추대됐다.

보성 대종사는 해외의 눈 밝은 선지식과도 꾸준한 교류를 이어온 것으로 잘 알려졌다. 인도 다람살라에서 달라이라마 존자와 인연을 맺고 티베트의 독립과 세계평화를 염원했으며, 프랑스 플럼빌리지 명상공동체 스승인 틱낫한 스님의 방문을 받은 후 지속적으로 교류했다.

대만 불광산사의 개산조사인 성운 스님의 초청으로 불광산사 삼단대계 존증사로 초청된 바 있으며, 중국 운거산 운거사 방장 정혜선사, 일본 조동종종정 한월흥종 선사와도 친교를 맺고 교류했다.

앞선 1973년에는 태국 고승 10여명을 초빙해 남방구족계 전통을 전승했다. 1976년 구산 스님으로부터 전승계맥(傳承戒脉)을 전수 받고, 미얀마에서 마하시 사야도를 친견해 대담 중 계합하는 바가 있었다고 전해진다.

평소 솔선수범해 도량 청소와 잡초제거뿐만 아니라 채소를 심고 가꾸는 일에도 앞장 섰던 보성 대종사는 대중들에게 “정진하고 또 정진하라. 오직 이것 뿐이다”라는 유훈을 남기고 원적에 들었다.

빈소는 송광사 정혜사 큰방에 마련됐으며, 장례는 원로회의장으로 엄수된다. 영결식은 2월 22일 오전 10시 송광사 승보전 앞마당에서, 다비식은 경내 다비장에서 봉행된다.



보성 대종사는 1997년부터 조계총림 송광사 방장으로 대중들을 이끌어 왔다.

출처 : 현대불교신문(http://www.hyunbu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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