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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불총림 방장 지선 스님 법어
  • 국제불교방송 편 집 실
  • 승인 2018.01.08 0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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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고불총림 방장 지선 스님 법어
"크게 죽어서 크게 살아나야"
 
 
 
 
2014년 04월 20일 (일) 13:37:11 학봉지선 스님 .
 
 

崑崙白頭三角壞(곤륜백두삼각괴)요
黃河鴨綠漢江乾(황하압록한강건)이라
日月崩落天地暗(일월붕락천지암)이니
東國必有星生子(동국필유성생자)라

是甚麽(시심마)오?

血海滔滔長生命(혈해도도장생명)이로다

곤륜산, 백두산, 삼각산이 무너짐이요
황하강, 압록강 한강이 말라버림이라
해와 달이 떨어져 천지가 어두워졌으니
동국에 반듯이 샛별 같은 선지식이 나올 것이라

무슨 이치인가?

피 바다 도도히 흘러 모든 생명을 장양(長養)함이로다.

   
 


현대의 인류는 문명의 대전환기에 와 있습니다. 과학 문명의 이기는 인간의 삶을 편리하게 해준 것은 사실이지만 물질만능과 쾌락중심의 삶으로 인하여 주체성 상실, 가치관의 혼란, 생태계 파괴 등 큰 위기에 봉착해 있습니다. 대립 갈등 투쟁으로 전쟁의 위험이 가시지 않고 신자유주의 경제의 무한 경쟁으로 인한 빈부 격차가 극심해지고 있습니다.
크게 죽어서(大死) 크게 살아나야(大活) 합니다. 산이 무너지고 강이 마르며, 해와 달이 떨어져 한 바탕 평평함으로 돌아갈 때 모든 것이 새로운 생명으로 회생하여 대립, 갈등, 투쟁이 아닌 평등, 평화, 화해와 공감이 가득한 세상이 될 것입니다. 바로 이곳 한반도에서 활발발(活潑潑)하고 무애자재(無碍自在)한 차별 없는 참사람(無位眞人), 신인류가 탄생하는 곳이 될 것입니다.

임제조사(臨濟祖師)께서는 『임제록(臨濟錄)』에서 대중들에게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道流야                     도를 배우는 벗들이여!
切要求取眞正見解하야       참으로 중요한 것은 참되고 바른 견해를 구해서
向天下橫行하야             천하를 마음대로 다니면서
免被這一般精魅惑亂이니라   도깨비 귀신에게 홀리지 않는 것이니라.
無事是貴人이니             일이 없는 사람이 귀한 사람이니
但莫造作이요               다만 억지로 조작하지 말 것이요
祇是平常이라.              평상심의 삶 그대로 살아라.

참사람인 신인류는 귀한 사람입니다. 귀한 사람은 그릇된 가치관과 세계관을 바르게 잡아 올바른 안목을 갖춘 자입니다. 지구촌 구석구석 종횡무진으로 다니면서 참사람 정신을 알리는 자입니다. 과거에만 매달려 판단·평가·심판하거나 미래에 치달아 근심·걱정·공포에 사로잡히지 않고, 실체가 없는 관념을 극복하는 길, 절대 현재에 밝게 깨어있어 도깨비 귀신에게 홀리지 않는 무념·무심·무주(無念·無心·無住)의 대자유인이 바로 무사귀인(無事貴人)이며 평상인(平常人)입니다.
무사귀인은 대지혜를 바탕으로 동체대비(同體大悲)와 무연자비(無緣慈悲)를 실천하는 새로운 세상의 역사를 창달할 신인류인 것입니다.

무사귀인이시여!
무위진인이시여!
당신은 지금 어디에 계십니까?

고불매화천만편(古佛梅花千萬片)  고불매 천만 꽃송이
비입청허설선당(飛入淸虛說禪堂)  맑은 빈집 설선당에 찾아들고
백학장명과창공(白鶴長鳴過蒼空)  백학이 길게 울며 창공을 날아가는데
무사귀인역불견(無事貴人亦不見)  무사귀인은 도무지 보이지 않네

할(喝)!

불기 2558년 4월20일
古佛叢林 白羊寺 方丈 鶴峰知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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