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특사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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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불교방송 편집실
  • 승인 2018.03.06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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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지만 굵었던 특사단 방북…어떤 보따리 가져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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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2018.03.06 오후 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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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도성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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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의 대북 특별사절단. 왼쪽부터 서훈 국정원장,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사진=자료사진)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이끄는 대북 특사단이 1박 2일간의 짧지만 굵은 방북 일정을 마치고 6일 오후 늦게 귀환할 예정이다.

지난 2011년 12월 집권 이후 처음으로 남측 당국자들과 만난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남북관계 및 북미대화, 핵 문제 등과 관련해 어떤 언급을 했을지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특히 정의용 실장과 서훈 국정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고한 뒤 곧바로 미국을 방문해 트럼프 대통령에게도 방북 결과를 설명할 예정이다. 때문에 비핵화 등과 관련된 김정은 위원장의 메시지는 향후 한반도 정세를 좌우할 중대 분수령이 된다는 점에서 대북 특사단이 가져올 보따리에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4시간이 넘게 이어진 접견과 만찬에서 이뤄진 김정은 위원장과의 논의 내용은 일단 청와대의 전언과 북한 매체를 통해서 간접적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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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로동신문 캡처)노동당 기관지인 '로동신문'은 6일자 1면에서 김정은 위원장의 특사단 접견 사실을 크게 전하면서 김 위원장의 메시지를 비교적 상세하게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정은 위원장은 우선 남북관계 개선과 한반도 평화와 안정 보장 문제들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누었다. 

또 한반도의 첨예한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고 남북사이의 다방면적인 대화와 접촉, 협력과 교류를 활성화해 나가기 위한 문제들에 대해서도 심도있는 의견을 교환했다.

이어 남북 '수뇌상봉'과 관련한 문재인 대통령의 뜻을 전해 듣고 의견을 교환했으며 만족한 합의를 봤다는 뉴스도 전해졌다.

이와함께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김정은 위원장과의 만남에서)결과가 있었고 실망스럽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내용은 특사단이 돌아와서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북한 매체의 보도 내용을 확인하는 질문에 "남북정상회담과 관련된 내용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비핵화 방법론'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뤄졌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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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청와대 제공)이를 종합하면 김정은 위원장과 대북 특사단이 협의한 의제는 크게 3가지로 압축해볼 수 있다.

우선 남북 정상회담을 개최한다는 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관측된다.

두 번째는 남북관계 개선이다. 이에 대해서는 김정은 위원장이 이미 올 초 신년사에서도 밝힌 것처럼 남북관계 개선의 전기를 마련하는 해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적극적인 의지를 표명했을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이미 김여정 특사의 방남 보고를 받은 뒤 남북관계 발전에 대한 방향을 제시하고 이를 위한 실무적 조치 마련을 ‘강령적’으로 지시한 바 있기 때문에 북한 매체가 보도한 대로 다양한 대화와 접촉, 협력과 교류 활성화를 강조하면서 고위급 회담 정례화나 인도적 차원의 이산가족 상봉 행사 재개 등을 언급했을 가능성도 있다.

세 번째는 이번 특사단 방북에서 가장 중요한 북미대화와 비핵화 문제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가 언급한 것처럼 우리측에서는 '비핵화 방법론'을 설명했고, 한반도 안정을 위해서는 남북관계와 북미관계의 두 축이 맞물려 돌아가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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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청와대 제공)이에 대해 김정은 위원장의 직접적인 반응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한반도 평화와 안정 보장 문제'를 허심탄회하게 논의했다고 보도된 것으로 미뤄 핵문제와 비핵화 문제를 직접 언급했을 가능성이 높다.

또 한반도의 첨예한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는 문제에 대해서도 심도있는 의견을 나눴다는 북한 매체의 보도로 미뤄 김정은 위원장은 한미연합군사훈련에 대해서도 입장을 개진한 것으로 추측된다.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김정은 위원장과의 접견 당시에 찍힌 사진에 등장한 메모지에 "강조하고 싶은 것은 한미연합훈련으로 남북관계가 단절되는 일이 없어야 할 것"이라고 적힌 내용이 알려졌는데, 이와도 관계된 것으로 추정할 수 있는 대목이다.

대북 특사단은 6일에는 김영철 통일전선부장 등과 만나 김정은 위원장과 논의한 내용을 토대로 분야별로 세부 내용을 조율하는 실무회담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후속 실무회담이 진행될 것으로 짐작한다"며 "후속회담은 어제 내내 배석한 김영철 통전부장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 교수는 "김정은 위원장이 파격적이고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고, 북한 매체에서 '만족한 합의를 봤다'고 보도한 것으로 미뤄 남북관계 개선과 북미대화, 비핵화 문제 등과 관련해 어느 정도 합의된 내용이 공동보도문 형식으로 공개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양 교수는 "남북 정상회담 개최 합의와 한반도 긴장 완화와 평화 안정을 위해 제반 조치 필요성, 다방면의 남북 교류와 협력, 이를 이행하기 위한 고위급 회담 개최 등이 합의 내용에 담길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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